올해 공급비용 15.8%인하…내달 1일부터 시행

[클릭코리아/이투뉴스] 울산지역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15.7% 인하되면서 소비자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싸게 조정됐다.

울산시는 올해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 결과, 평균공급 비용을 ㎥당 45.68원으로 지난해(㎥당 54.21원)보다 8.53원(15.7%) 인하 조정해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택, 업무용 등 민수용은 동결이며, 산업 1·2부, 고압용 등 산업용은 인하 조정됐다.

소비자 요금으로 환산하면 현행 평균 ㎥당 711.60원에서 ㎥당 703.07원으로 8.53원이 내린다.

소비자 요금은 지식경제부 조정으로 전국이 동일한 도매요금에 지방자치단체가 조정하는 공급비용을 더해 환산한다.

이 같은 요금 조정은 전국 평균 87.55원보다 월등히 낮다. 서울 50.33원, 인천 47.34원 등 수도권 등에 대비하면 '전국 최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민수용은 올해 ㎥당 3.71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와 시의 물가안정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동결했다"고 인하 요인을 밝혔다.

산업용은 사용량의 대폭 증가로 ㎥당 8.53원(인하율 15.74%)의 인하 요인을 반영,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지역산업체 260개사가 공급 단계별로 인하효과를 보게 됐다.

이밖에 CNG천연가스 버스 등 수송용 공급 비용도 ㎥당 현행 105.21원에서 0.68원(인하율 0.65%) 인하된 104.53원으로 조정, 운수업체의 연료비 부담도 줄었다.

이와 더불어 울산시는 당초 사용량에 따라 1 ~ 10단계로 구분 적용하던 '산업용 요금체계'를 산업용 1부 10단계, 2부 5단계, 고압용 3단계로 세분해 가스 대량사용 기업체가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 가스산업 경쟁 도입에 따라 산업체가 기존 시장에서 이탈, 독자적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해 사용할 경우 산업체 사용량이 78%에 달하는 울산지역의 도시가스 공급비용의 급격한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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