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로봇 연구의 견인차 역할

[이투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이하 생기원)은 오는 30일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로봇산업 기술교류회'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ORPoS 성과발표회, ROPA 창립총회, 생기원 오픈랩(Open Lab) 행사 등 모두 3부로 진행된다.

교류회를 주관한 생기원은 오픈랩 행사에서 로봇 관련 연구 성과들을 소개한다. 또 생기원 지능형로봇연구부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비행로봇, 견마로봇 등 생기원 대표 로봇들의 연구 현황을 소개하고 기술 시연도 갖는다.

생기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능이 향상된 감시정찰 및 재난구조용 비행로봇을 선보이고, 안산캠퍼스 내 호수에서 국내 최초로 비행로봇을 활용한 인명 구조를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창립하는 ROPA(Robot Open Platform Alliance, 로봇 개방형 플랫폼 연합)는 산·학·연이 협력해 수요 기반 맞춤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통해 로봇 수요를 높이기 위한 조직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사용자 그룹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결성됐다.

2부 행사인 창립총회에서는 ROPA 추진 배경 및 현황 등을 소개하고 회장 선출하고 정관 승인식이 진행된다.

ROPA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기관은 물론 개인 가입도 가능하다. 회원 간 로봇 관련 하드웨어 모듈,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와 콘텐츠 등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원에게는 ▶기술규격 및 구현모델의 우선 사용권 ▶규격과 기술에 대한 자문 제공 ▶ROPA 라이센스의 저가 혹은 무료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로봇 산업은 2020년 시장규모가 1조4000억달러로 전망되는 등 무궁한 시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주력 기간산업 고도화를 견인하는 핵심 미래산업"이라며 "앞으로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용화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