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30% 절감·유해가스 배출 없어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사장 이강후)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춰 석탄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는 석탄가스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국내탄과 폐플라스틱 250만톤을 혼합한 성형연료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청정가스를 제조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공사는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지난 3월 산하 화순광업소(전남 화순군 소재)에 석탄가스화 장치를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종전 석유를 사용할 때보다 연료비는 30% 절감한 반면 폐플라스틱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은 배출되지 않아 일반 보급에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이에 올해까지 미비점을 보완해 오는 2011년부터 가스화 장치 시범보급과 동시에 혼합 성형연료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성형연료 제조공장은 초기에는 2만톤 규모로 하고 가스화 장치 보급 상황에 따라 5만톤, 추후 10만톤 규모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가스화 장치 30기에 대한 연료 공급이 가능한 10만톤 생산규모 공장 건설에는 약 200억원이 소요되며 연 40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주로 연탄으로 사용되던 국내무연탄은 회분 함량이 높고 반응성과 열량이 낮아 단독 가스화 전환이 어려웠다"며 "국내탄과 반대 성질을 가진 폐플라스틱은 회분 함량이 없고 반응성이 너무 좋아 쉽게 녹아 버려 역시 단독 가스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개발한 석탄가스화 기술은 폐기물 감량과 폐기물로부터 유용한 가스 및 에너지를 회수하는 폐기물 처리 기술중 가장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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