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삼겹살 1인분이 3900원에 '구이가편'

하지만 이미 형성된 가격 라인을 허무는 것도 쉽지 않은 일. 때문에 삼겹살 전문점의 성공 여부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얼마나 다양한 메뉴로 공급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인 '구이가편'은 삼겹살 1인분 가격을 3900원으로 낮추고 철판이나 가스불이 아닌 숯불에 구워먹는 삼겹살로 특화했다.

대표메뉴인 라이브 삼겹살부터 수제베이컨, 날아라갈매기 등 다양한 메뉴구성으로 고객들에게 고기를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된장찌개, 계란찜 등의 메뉴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어 서민들이 부담 없이 한 끼 외식을 할 만한 장소로 추천받고 있다.

창업주 입장에선 주방 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아무리 경쟁력 있는 아이템도 주방장 손맛에 따라 손님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싼 인건비와 구인난으로 창업주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구이가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쿡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본사가 육가공이나 소스 등 식재료를 가공한 완제품을 매장에 곧바로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때문에 실력 좋은 주방장이 없어도 식재료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구이가편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유리하다. 최소한의 주방시설로 홀의 비중을 높여 매장 내 테이블을 더 많이 놓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페형 인테리어를 고객들에게 ‘고기집’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란 이미지를 심어준다. 주방장 인건비가 줄고, 점포 효율화를 통해 창업주의 수익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

구이가편 관계자는 "최근 삼겹살 창업의 핵심은 가격경쟁력 플러스알파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며 "구이가편은 다양한 메뉴와 쿡리스 시스템으로 창업주와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영업기반을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구이가편은 현재 명예퇴직자, 부부창업주 등 삼겹살전문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주들을 대상으로 1대1 창업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창업 자금 지원제도를 안내해주며 구이가 자체적으로도 최대 30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