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 내달부터 이주여성 대상 성본창설 및 개명신청 접수

[클릭코리아] 광주시 서구는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이름 지어주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결혼 이주여성들의 경우 대체로 이름이 길고 발음하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이주여성들은 자녀가 엄마이름 때문에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거나 이웃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해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지만 복잡한 절차와 비용 때문에 개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서구는 내달부터 국적을 취득한 이주여성 중 개명하지 못한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본창설 및 개명신청 희망자를 접수받는다.

서구는 개명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이주여성들에게 개명신청에 필요한 구비 서류를 받아 법률구조공단과 연계하여 성본창설 및 개명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구청은 최대 25명의 이주여성에게는 개명신청에 필요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해 주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경우 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로 신청 대행을 할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개명사업이 다문화가족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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