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턴키방식으로 2013년 9월 완공 목표

[이투뉴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기석)은 지난 2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애드녹 계열의 보르쥬사로부터 지난 5월 수주한 모두 17억달러 규모의 유화 플랜트 2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UAE 아부다비의 쉐이크 칼리파 에너지 콤플렉스 보르쥬 타워에서 라시드 사우드 알 샴시 애드녹 화공 부문장, 압둘아지즈 알하즈리 보르쥬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아마토 테크니몽 회장, 권태균 주UAE대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계약 체결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이 지난 5월 보르쥬사로부터 약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폴리올레핀 플랜트와 4억달러 규모의 저밀도 폴리에틸렌 (LDPE) 플랜트를 공동으로 수주한 것에 대한 계약이다.

삼성은 이중 절반 규모인 약 8억달러에 해당하는 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삼성과 테크니몽은 모두 3개의 패키지 중 2개의 메인 프로세스 패키지를 수주했다.

이 중 폴리올레핀 패키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서 연산 90만톤의 폴리프로필렌과 108만톤의 폴리에틸렌을, LDPE 패키지는 연산 35만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삼성과 테크니몽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해 오는 2013년 9월까지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반년 사이 세계 최대 발주처 중 하나인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으로부터 5건, 모두 71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박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차별화된 사업 수행이 애드녹으로부터 연계수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결"이라며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투자 안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니몽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중동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과 폴리머 상품에 대한 핵심 기술을 융합해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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