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 갖고 민선 5기 출항 선언

[이투뉴스] 유종필 신임 관악구청장이 민선 5기 구정방향을 '사람 중심 관악특별구'로 선포했다.

유 구청장은 1일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건물과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모든 구정의 방향을 사람과 소프트웨어 쪽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같은 새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지식정보 중심 구정 실현과 소외계층 복지 향상을 민선 5기 2대 구정방향으로 선언했다.  

유 구청장은 "보이는 것 못지않게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며 "지식과 정보가 권력이 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돈이 되는 시대에 아이들이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구정을 낮은 곳에서 시작하고 그늘진 곳을 살피는 행정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그는 "장애인과 노약자,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이 절망하지 않도록 모두가 돌봐야 한다. 함께 행복해야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라면서 "당장 구민 소득을 높일 수는 없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성식 한나라당 국회의원(관악갑), 김희철 민주당 국회의원(관악을) 등 지역구 의원과 구의회 의원, 관계 및 유관기관 기관장을 포함한 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와 한겨례신문에서 현직 기자로 활동했다. 1995년 관악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김대중 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를 맡아 노 후보가 새천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03년부터 4년 넘게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국회도서관장을 사임하고 6.2지방선거에 민주당 관악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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