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CO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진출 전망 밝아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한-멕시코 공동 ESCO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녹색기업(ESCO, LED, 신재생)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와 멕시코 에너지부는 1일 '에너지절약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에너지효율 향상에 관한 공동연구와 정책보고서, 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에너지 정책정보를 교환키로 했다.

앞으로 양국은 기업의 공동 기술개발 및 상품교류 전시회 개최, 공동사업 지원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국정부가 체결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고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양국 에너지관리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멕시코 전기절약공사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연내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공동사업에 참여할 ESCO 기업과 대상 사업장을 선정해 에너지진단을 수행하고 내년부터 ESCO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멕시코의 전기요금은 우리의 1.7배 수준으로 전기효율개선 분야의 ESCO가 발달해 있으며 산업 분야가 상대적으로 미진해 제조업 기반의 국내 ESCO 기업의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멕시코는 전기절약공사 등을 통해 백열전구 교체, 냉장고·에어컨 교체를 위한 금융지원, 고효율 기자재인증 등 다양한 에너지효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특히 수력, 태양광, 풍력 등의 조건이 이상적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석유 자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개발이 미진하다. 이에 지경부는 국내 업체의 진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국의 녹색기업과 전기에너지 효율개선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멕시코의 녹색기업이 협력한다면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양국 ESCO 기업이 공동으로 멕시코 제조기업에 대한 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한 후 ESCO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후 진행된 '한-멕시코 그린비즈니스 포럼'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 멕시코 전기절약공사가 각각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또 삼성에버랜드와 옵티마 에너지아사는 각국의 ESCO 산업현황을, 유양디앤유는 LED, 대구도시가스는 태양광, LG전자는 스마트빌딩 시스템에 대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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