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공급난 해소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의 태양광사업 진출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한 우려와는 달리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 대다수는 "태양광모듈 제조업체들 대다수가 셀공급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흥구 신재생에너지협회 사무국장은 "전세계적으로 모듈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과 잉곳(ingot) 등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잉곳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이 없는 마당에 잉곳 제조기술까지 이전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선파워와 3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계약을 맺은 동양제철화학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일각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웅진코웨이에 공급하는 라인의 형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형기 동양제철화학 상무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일단 좋은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산업은 모듈 조립과 설치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원재료인 웨이퍼와 태양전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 29일 미국 선파워와 잉곳 생산과 관련된 합작회사인 웅진에너지(가칭)를 설립해 태양광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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