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차 산업 기후변화 적응대책 가이드라인 마련

▲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심포지엄'에서 2011~2015년 국가기후변화적응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가 기후변화 적응 신사업 및 유망사업에서 2015년까지 1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사업과 유망사업 발굴과 지원에 주력키로 했다.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이 정부 측 사업계획으로 제시됐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적응 역량강화와 기회를 활용한 신사업·유망사업을 발굴해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과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배양키로 했다.

우선 내년에 1차 산업에 대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차 산업은 2012년,  3차 산업은 2015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에너지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평가 ▶산업분야 적응대책 수립 유도 ▶기후변화 적응 신사업·유망사업 발굴 및 지원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이달 중 내년부터 2015년까지의 5년간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13개 관련 부처에 올해 말까지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토록 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13개 부처 관계자를 모아 기후변화 적응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환경부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동일 예산을 마련, 모두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행계획 추진사항 및 내년 실행계획을 기후변화 적응 총괄부처인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기후변화 적응 관련 부처별 성과를 집대성한 국가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필요하다면 기후변화 적응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할 계획도 있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논의 중인데 기획예산처도 기후변화 적응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5년 마다 수립하는 대책으로 법적 효력을 지닌 국내 첫 기후변화 국가 적응대책으로, 기후변화 감시·예측, 생태계, 산림, 농업, 해양, 물관리, 건강, 재난·재해, 적응산업·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10개 분야에 대한 적응대책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