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41개 노선 130대의 임시버스·운행 택시부제 해제

▲ 김충석 여수시장이 지난 4일 오후 시장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파업대비책을 논의하고 있다.

[클릭코리아] 여수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5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상수송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일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여수지역 전노선을 통합운행하고 있는 동양교통, 오동운수, 여수여객 등 3개 업체의 173대 버스 운행이 5일 새벽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시는 총 41개 노선에 130대의 임시버스를 운행하고 택시부제 운행을 해제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에 나서고 있다.

시내버스 파업 하루 전 김충석 여수시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버스파업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업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박람회를 불과 670여일 앞두고, 전 시민이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때 시민을 볼모로 한 시내버스 파업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므로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시청 공무원들에게 "출근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출근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그동안 버스 노조에서는 사측에 임금 8.5%, 상여금 350%, 근속수당 50% 인상 및 1일 2교대의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했으나, 회사에서는 '현재 운송수익금으로는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향후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임금인상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여수시는 임·단협 성사여부를 예의 주시하면서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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