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형 W당 평균가격(1.8$) 추산시 300억 달러 규모
독일이 50% 이상 점유…이탈리아, 미국, 일본 뒤이어

▲ 2009~2010 국가별 태양광 설치시장 현황 (솔라앤에너지)

[이투뉴스] 올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이 전년 대비 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8일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설치시장은 1만6600MW로, 지난해 7300MW보다 약 2.27배 늘어날 전망이다.

결정형 모듈 W당 가격을 1.8달러로 가정하면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 경제위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에서 그린에너지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3800MW를 설치한 독일이 올 상반기 이미 6000MW를 설치 완료했고, 하반기에 3000MW 이상을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55.4%를 차지하는 명실공히 세계 1위다.

뒤이어 이탈리아 1400MW(8.4%)로 2위를, 미국 1300MW(7.8%)로 3위, 일본 1200MW(7.2%), 체코 1100MW(6.6%) 순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RPS체제로 전환된 한국은 200MW(1.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태양전지(셀) 및 모듈 생산기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 이들기업은 연말 생산까지 물량이 전량 예약판매돼 추가계약을 진행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LG전자 등은 생산능력을 배가하는 투자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삼성전자도 대규모 태양광 생산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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