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어종조사 결과 43종 발견

[클릭코리아] 서울시가 지난 한달간 한강 어종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류 및 수생동물 총 43종이 발견돼 한강 어류의 종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나루, 반포, 여의도, 난지, 잠실 5개 지역에서 실시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종(어류3종, 수생동물 3종)이 증가했으며 24종이 발견됐던 2005년 대비 50%이상 늘었다.

한강에서 발견된 어류는 황복, 꺽정이 등 35종이었고, 수생동물(파충류·갑각류)도 3~4종 내로 조사됐던 예전보다 늘어나 다슬기, 자라, 참게 등 8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같은 시기 어종현황을 비교하면 2006~2008년은 30종 내로 조사 됐으며 지난해 32종, 올해 35종으로 해가 갈수록 점차 어종이 늘어나고 있다.

조사된 어류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수를 나타낸 건 누치였다. 밀자개, 메기, 참게, 대농갱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울시 보호종인 황복과 꺽정이, 우리 고유 어종인 줄납자루, 중고기, 가시납지리, 참중고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견됐고, 지난해 발견되지 않았던 왜매치는 3개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관리야생동물인 황복은 3~5월께 강으로 올라와 산란을 하고 바다로 돌아가는 회유성 어종으로 주로 임진강이나 한강 하류에서나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와 관련, "암사, 강서 등 4개 생태공원 조성과 생태하천 복원 이후 다양한 어류서식처가 확보된데다, 자연형 호안이 조성되면서 한강이 수생물이 살기에 적합하고 안정적 환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누치
▲ 가숭어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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