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업체와 가스전 사업 타당성 조사 협약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엔알이 파푸아뉴기니에서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이엔알(이하 이엔알)은 15일 노르웨이 회그엘엔지사, 파푸아뉴기니 페트로민피엔지사 등과 부유식 LNG 생산설비(LNG-FPSO)를 도입해 파푸아뉴기니 근해의 가스전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는 내용의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엔알은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사는 LNG운송 전문회사이며 페트로민엘엔지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석유 광물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영회사다.

이엔알은 에너지 광구 개발 능력과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활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회그엘엔지사도 그동안 대우조선해양과 공동으로 연구해온 LNG-FPSO 건조 및 운영 능력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트로민피엔지사는 고정식 설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개의 광구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회그엘엔지사는 최근까지 LNG-FPSO의 설계와 건조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해 왔다.

김진석 이엔알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개발 협약 체결로 파푸아만 근해의 가스전을 포함해 파푸아뉴기니 내 여러 가스전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엔알은 대우조선해양이 사업개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올 말 투자가 결정되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LNG-FPSO를 통해 2014년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FPSO가 투입되면 파푸아 만 해상에서 해저와 연결된 상태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약 300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엔알과 회그엘엔지사는 주도적으로 설비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추아뉴기니 측에 LNG-FPSO 및 LNG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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