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력수급 기본계획, 연말 천연가스 수급계획서 확정될 듯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지역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을 촉구하면서 제주지역에 대한 정부의 LNG 공급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국제자유도시에 적합한 전력 및 가스 등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LNG 발전소 건설을 정부 및 정치권에 20차례 건의했고, 도내 경제계 등 각급기관도 70여차례 같은 건의하는 등 힘을 더해왔다.

 

그 결과 정부는 지난 8월 제주지역에 대한 전력 장기 공급방안으로 도의회의 의결을 전제로 해저송전선로 추가 건설과 LNG 발전소 건설 방침을 발표했고, 제주도의회는 최근 '제주지역 LNG 발전소를 2013년까지 건설해 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금명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력수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내달초에 확정되는 제3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06∼2020년), 올해 12월에 확정되는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06∼2019년)에 제주지역이 각각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LNG 제주 공급계획이 확정될 경우 내년도에 전문연구 용역을 통해 LNG 인수기지 후보지 및 배관광 건설계획안을 마련, 제주도 및 주민 설명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기존의 삼양 및 화순발전소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거쳐 어느 한 곳에 30만㎾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새로 도입되는 LNG와 기존 LPG간에 균형 성장이 될 수 있도록 LPG 판매 사업자에 대한 재정 및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제주특성에 맞는 LNG 도시가스 산업 육성방안을 강구하며, 별도의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LNG 인수기지 건설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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