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5.37달러·두바이유 73.4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제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6.62달러)대비 배럴당 61(0.8%)센트 오른 76.0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6.09달러)보다 배럴당 72센트 내려간 75.3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73.63달러)대비 배럴당 22센트 하락한 7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경기지표 악화,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부진 등으로 증시가 급락해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 미시건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76) 대비 하락한 6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예상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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