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점검자료 분석 … 부적합기관 ‘173곳’

상당수의 공공기관 및 주요민간시설이 가스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8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최근 3년간 공공기관 및 백화점이나 공연장 등의 주요민간시설에 대한 가스안전 점검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부적합률이 무려 5%가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부적합기관은 백화점·호텔·병원 등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경찰서와 구·군청은 물론 심지어 소방서에 이르기까지 공공기관 전반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점검대상 기관은 2930개소였으며, 이중 173개소(5.89%)가 가스안전 부적합기관으로 분류됐다. 이는 지난 2004년도(4.68%)와 2003년도(4.15%)의 부적합률보다 높은 수치여서 해가 갈수록 오히려 가스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9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와 전남이 각각 18개소, 제주도 15개소, 충남 14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단속활동을 하는 경찰서·행정기관·소방서 등이 가스안전 점검에서 솔선수범하지는 못할지언정 부적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어 “또한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호텔·병원 등도 여러 곳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자칫 대규모 재난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철저한 점검과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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