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동 1600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 중단

8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노원구 월계동 M 아파트 화단 땅 속에 묻혀 있던 플라스틱 도시가스관에 원인 미상의 불이 붙어 폭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가스 밸브를 잠가 불은 20여분만에 꺼졌지만 가스관 복구ㆍ교체작업이 오후 4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어 이 아파트 16개동 1600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불로 3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소리가 나면서 화단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박모(52)씨 등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서너 달 전 장마로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1m 깊이의 웅덩이가 생겨 가스관이 노출됐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나뭇가지로 덮어놓은 채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도 폭발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관계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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