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50~60달러에서 가격 유지 조치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9일 석유과잉공급을 막기 위해 석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감산하기 위한 협상에 공식 착수할 것이라고 OPEC 소식통이 전했다.


OPEC 고위대표단은 앞서 지난 5일 감산계획을 밝혔으며, 알제리와 OPEC내 2대 산유국인 이란이 8일 OPEC의 이같은 계획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소식통은 "OPEC장관회의에서 OPEC의 일일 산유량을 공식적인 최대산유량보다 100만배럴 감산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OPEC의 공식적인 일일최대산유량은 2800만배럴이다.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59.76달러를 기록하며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7월14일 사상 최고치 78.40달러보다 24% 하락한 것으로 최근의 유가 하락세에 대해 OPEC 회원국들은 위기를 느껴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OPEC이 목표 가격을 설정하지 않았으나 배럴당 50~60달러에서 가격이 유지되도록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의 공식회의는 오는 12월14일 나이니지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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