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창 협회 부회장, 전문가 참여 요청

[이투뉴스] "자원개발 관련 전문인력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자원개발인력풀시스템구축에 국내 산·학·연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정규창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협회가 구축에 나선 인력풀시스템에 국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라면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협회는 국내 자원개발 관련 전문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 내부에 자원개발인력풀 시스템 구축을 구상중이다.

해외자원부국의 유력인사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제공함으로써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또 이를 위해 협회 및 학회, 연구계, 특성화대학 홈페이지에 자원개발 국내 인력풀을 안내하고 회원사에 자원개발 인력풀을 협조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협회는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술제공과 사업평가, 사업운영서비스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석유개발 국내 서비스기업 육성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국내 해외자원개발산업의 기술적 자립과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자원개발 서비스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자협에 따르면 석유개발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2007년 25억5000만달러 ▶2008년 39억3000만달러 ▶지난해 51억8000만달러 ▶올해 120억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로 빠져 나간 서비스비용도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총 해외투자비의 5%인 약 2억6000만달러가 서비스비용으로 지출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약 6억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 석유개발 서비스기업 수는 5개가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 업체의 직원 수가 10명 미만이며 매출액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 부회장은 시장 논리만으로는 국내 서비스기업 육성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보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부회장은 "해외자원개발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서비스기업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힘을 모아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며 "국내 서비스기업에 대한 이용을 일정부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육성 차원에서 자원개발 공기업의 사업에 서비스기업의 직원을 참여시켜 역량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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