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동협회·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동(銅) 박멸효과 임상연구

[이투뉴스] LS니꼬동제련은 서울아산병원 및 국제동협회, ㈜풍산 등과 함께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항균동(抗菌銅) 연구지원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연구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원장, 콜린 메이 국제동협회 동아시아 이사,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주식회사 류목기 풍산 부회장 등 핵심인사 1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동(銅)의 항균성이란 동이 각종 유해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성질을 뜻한다.

이번 임상연구는 약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특정 구역의 ▶문손잡이와 링거 스탠드 ▶수도꼭지 ▶침대레일 등 환자들의 접촉이 많은 병원기자재를 동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향후 각종 세균 및 박테리아 개체수를 조사해 항균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손이 닿는 주요 시설에 살균력이 있는 동을 이용해 2차 감염 예방 효과를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에서 국제동협회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 진행된 연구 데이터 및 결과 등 국제사회의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인력과 외부인력에 대한 비용을 각 사와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LS니꼬동제련은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동 전량을 공급키로 했다. 양 측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동의 항균성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구자명 회장은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항균동 연구가 다소 늦었지만 위생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 빠른 보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방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동이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은 물론, 병원 내 감염의 주 원인인 MRSA(수퍼 박테리아,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와 신종인플루엔자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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