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전차·헬기·포병 공지합동훈련 공개

▲ 일반인에게 공개된 승진훈련장 모습.

[클릭코리아] 포천시와 육군 8사단은 4일 영북면 승진훈련장에서 서장원 포천시장, 김유근 8사단장, 현대아산 관계자, 군장병, 일반인 관람객, 포천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진훈련장 안보견학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훈련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의 3일차로, 500MD 공격 헬기와 82전차 훈련 시연이 진행됐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주관한 합동화력 운용시범 등 그동안 대규모 화력시범에 일반인이 초대된 적은 있지만 순수하게 일반인의 안보견학만을 위해 개방되기는 60여년 만에 처음이다.

군이 이번에 승진훈련장에서 실시하는 공지합동훈련의 일부를 개방하게 된 것은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강한 군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포천시의 요청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는 1800여석의 관람석과 방송시설, 이동식 전광판, 화장실 등 2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 안보견학 주관업체로 선정된 현대아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포천지역 관광명소와 승진훈련장을 연계한 안보관광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서장원 시장은 "군사지역이라는 지리적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민과 군이 상생과 소통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포천시가 안보 관광의 메카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군과의 상호 협조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유근 8사단장은 "승진훈련장은 강력한 대한민국 육군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 훈련장으로서 오늘 공개되는 안보견학 프로그램을 시발점으로 포천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루고 서로 소통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승진훈련장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7월 미군에 의해 설치된 이래 1973년에 한국군에 인수됐다.

현재는 육군 5군단 통제하에 제 8보병사단이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단일 훈련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약 1만8957㎢로 현재 대대급 부대가 공지합동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유일한 훈련장이다.

승진훈련장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포천시청 문화체육관광과(538-2034, 2067)로 문의하면 된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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