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 이상 고령층 주의

[이투뉴스] 무더운 여름철 하루 평균기온이 26℃ 이상되면 오존농도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아져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여름철 기온과 대기오염물질 농도, 하루 사망자 수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기온 26℃ 이상에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총사망자 수는 적지만 일평균기온이 26℃ 이상인 날은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평균기온이 26℃ 이상인 날 가운데 기온이 1℃ 상승하면 전체 연령에서 사망자가 최대 2.6% 늘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는 최대 3.3%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서울 지역은 대기 중 오존농도가 10ppb(1ppb= 10억분의 1)증가하면 전체 연령에서 사망률이 0.9%, 65세 이상 고령자는 1%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를 대상으로 1991년부터 2007년까지 6~8월 기상청 기상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 등을 이용해 도출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대도시 노인들은 요즘처럼 하루 평균기온이 26℃ 이상일 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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