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스마트그리드가 미래다](3)SK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스마트그리드 선택…전기자동차 집중

[이투뉴스] SK그룹은 202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만 4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스마트그리드를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선택한 것. 

SK그룹은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텔레콤 등 계열사들과 함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뛰어들었다.

제주 실증단지에서 연구하는 3개 과제 가운데 SK그룹은 스마트 트렌스포테이션 즉, 전기자동차 분야를 주요 연구 과제로 삼았다. SK그룹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과 완성도 높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4차년도까지 전기차 69대, 전기충전기 92대를 실증단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SK에너지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SK네트웍스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면 전기차와 충전기 간의 통신을 비롯해 전기차 운행정보 및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요금 제어 센터의 통신 부문을 SK텔레콤이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개발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한 렌탈 사업을 추가로 추진키로 했으며 SK텔레콤은 전기차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되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 시대가 사라지고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전기차(EV) 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반으로 실증단지에서 배터리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SK에너지는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전기차용 충전기 2기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각종 실증 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내달에는 한국전력, GS칼텍스와 공동으로 제주 국제공항에 전기차 충전기를 9대 설치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운행하는 전기차에 대한 실증사업도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SK C&C의 독자적인 행보도 주목된다.

SK C&C는 지난 4월 한전KDN과 공동 컨소시엄으로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공개SW커뮤니티 지원사업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공통 플랫폼 과제’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산ㆍ학ㆍ연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참여해 선진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습득하고 공개SW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SK C&C는 이 사업을 통해 저사양의 전자기기로도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클라우딩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각종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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