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저탄소 녹색성장의 맥박, 그린캠퍼스를 가다⑩ 신라대
부산권 녹색교육기관 발돋움
94개 에코과목 개설 전교생 이수

 

▲ 신라대는 '에코캠퍼스' 선포식을 갖고 후속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투뉴스] 올 초 신라대학교는 녹색성장위원회의 녹색교육기관으로 선정돼 그린캠퍼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녹색위는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 확산과 전문역량 개발 과제를 수행할 녹색교육기관으로  신라대를 비롯 전국 48개 기관을 선정했으며, 이 중 대학은 4개에 불과하다. 특히 부산권 공공기관과 대학 중에서는 신라대가 유일하다.

녹색교육기관에 선정된 기관들은 체험 중심의 학습공간을 마련해 녹색성장 정책을 체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성장지도자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라대는 올해부터 대학 부설 낙동강환경연구원 주관으로 초·중등학생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환경공학과 내 저탄소녹색성장 연계 전공 등을 개설하고, 녹색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평생교육원 내 저탄소 녹색성장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교육대학원 내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독일, 영국, 중국 등 해외 교류대학과 연계한 녹색성장교육의 세계화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라대는 지난해 9월 '에코 캠퍼스 선언' 후 에코 교육헌장 선포와 에코 교육과정 개발 등 후속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94개 에코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교양 2개 과목과 전공 1개 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환경공학과와 에너지응용학과의 전공과목을 보강하는 한편 융합 전공으로 생태보전관광학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서일본공업대학과 중국 상해교통대, 하해천문대학 등과 연계해 한·중·일 3국이 함께 하는 '에코 공동인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문부성 지원으로 진행되는 에코 공동인증제는 서일본공업대학이 운영 중인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코디네이터자격증 과정을 한국과 중국에서도 운영해 녹색성장정책을 이끌어갈 국제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SD 코디네이터 인정 교과목을 지정해 일정 학점을 이수한 학생에게 국제 ESD 코디네이터 인증서를 부여한다.

 

▲ 신라대 캠퍼스는 매월 5일 '차 없는 날' 행사를 열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자전거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장려한다.

 

아울러 에코캠퍼스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5일을 '차 없는 날'로 선정, 대중교통 이용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니기도 한 정홍섭 총장은 매달 차 없는 날에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신라대는 탄소포인트제 시행을 위해 부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교직원 식당 유기농 식단 도입과 에코장학금 지급,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 에코 봉사활동 전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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