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는 4대 정유사 모두 '우수'

[이투뉴스] SK에너지, 에쓰오일의 휘발유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체 4곳의 경유가 올해 상반기 환경품질 평가에서 최고등급(별 5개)을 받았다. 이어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휘발유는 우수한 수준인 별 4개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한 자동차 연료의 국내 정유사별 환경품질등급 평가가 이 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표별로 보면 4개 정유사 휘발유의 황 함량은 3~4ppm을, 벤젠 함량(부피비)은 0.4%를 각각 기록해 최고등급을 받았다.

정유사별로 휘발유 품질등급에서 차이를 보인 지표는 오존형성물질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올레핀(별 2~3개) 함유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배출을 늘리는 증기압(별 2~4개) 등이었다. 방향족화합물·벤젠·윤활성 등의 항목에서는 모든 정유사가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경유의 경우 방향족화합물의 함량에서 4개 정유사 모두 별 3개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황 함량, 밀도, 윤활성 등 5개 항목에서 별 4~5개를 얻어 종합평가에서 모든 정유사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부터 반기별로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휘발유가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경유는 2006년 하반기 이후 4개 업체 모두 최고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평가제를 도입한 이후 정유업계가 고품질의 자동차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연료업계와 함께 자동차 분야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