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000만달러 규모…2012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

▲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쳉웨이 쿵 nol사 회장이 수주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수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싱가폴 NOL(Neptune Orient Lines)사와 1만7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 계약금액은 모두 약 2억3000만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347m, 폭 45.2m로 1만7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4.8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에도 NOL사로부터 84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약 10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로써 모두 22척의 컨테이너선을 NOL사에서 수주, 이 중 6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NOL사의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NOL사는 140여 척에 이르는 자사 선단 중 80% 이상이 6000TEU급 이하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 NOL은 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발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회복세도 뚜렷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하면 현재 컨테이너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HR용선지수(HRCI)는 11일 기준으로 674.3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343.4보다 3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회복세는 하반기 컨테이너선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앞으로 연료절감 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선주의 경제성을 보장해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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