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지구의 조화로운 발전 '지구 책임적 체제'"강조

 

▲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계산림과학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아시아 산림협력기구'를 설립해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변화시킨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산림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생명유지 시스템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때 민둥산으로 덮였던 대한민국은 지금 국토의 산림 비율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4위"라며 "인간과 지구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지구책임적 체제'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3대 협약인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도 산림의 보존과 발전을 공동과제로 삼고 실천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당장의 개발이 가져다 줄 이익보다 10년, 20년 뒤 숲이 가져다 줄 효용이 훨씬 크다"면서 "인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림을 해치려고 하는 탐욕을 스스로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와 환경,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는 전세계 3000여명의 산림·환경·경제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산림과학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24일 프란시스 제이 세이모어 세계임업연구센터 원장의 '산림, 기후변화 그리고 공동체의 진일보', 25일 호세 호아킨 캄포 열대농업연구센터장의 '지속 가능한 산림 조성을 위한 지역과 계층의 통합' 등 9개 분야에서 기조연설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28일 학술 발표를 통해 얻어진 결론을 바탕으로 '서울선언문'을 채택, 발표할 계획이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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