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이스라엘 사태 중재 본격화 전망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영국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1.30 달러 (1.7%) 하락한 73.2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유가는 1주일 전에 비해 1.6%가 하락한 것이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22%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1.62 달러(2.2%)가 내린 배럴 당 73.39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날 중동사태를 논의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중동에 다시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스라엘ㆍ헤즈볼라간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5%로 1 분기(5.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에도 못미쳤다는 상무부의 발표도 유가 하락의 원 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성장 둔화는 석유 수요의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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