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시설 수요는 적고 석유화학ㆍ발전 분야 초점

이집트 정부가 밝힌 2005~2006 회계연도 중 부문별 투자 현황을 보면, 석유가스, 전력, 수자원관리 부문에 전체의 22.3%인 약 42억달러를 투자하고 건설, 도로, 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18%인 미화 약 34억달러가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나라 정부는 고부가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육성을 위해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전체의 13.8%인 미화 약 26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플랜트 분야별로는 이집트 주요 국가산업 개발정책의 목표는 석유, 가스 그리고 광물자원을 개발하고 생산의 극대화와 석유제품, 가스, 석유화학제품 그리고 광물자원의 국내 수요의 충족 및 수출산업을 지향하고 있다.

즉 이나라 정부는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첨단 기술산업의 진작과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이집트는 풍부한 나일강의 수자원을 이용하고 있어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의 여타국가와는 달리 담수시설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에따라 이집트 정부의 개발정책의 주된 목표는 오일,가스와 석유화학 산업의 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공업화와 발전부문에도 개발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밝힌 이집트의 플랜트 산업과 관련한 향후계획과 규모와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석유가스

새로운 천연가스 유전 발견으로 이집트는 2004년 현재 약 66조 평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를 보유중이며 앞으로는 주력 소부가생산품으로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는 국가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이집트 정부는 민간부문의 사업 참여를 적극 권유중이며 국영, 민간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 가스부문은 GDP의 9%와 수출금액의 3분의1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외화수입과 재정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으로 액화천연가스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2010년에는 약 10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이나라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고유가 지속으로 2004년도에만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부분에 약 10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루어졌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유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SK에서 이집트 석유광구지분에 약 52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실제로 원유, 천연가스 탐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석유화학

이집트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정부의 20년 장기 계획에 따라 집중육성되고 있으며 전체생산량 중 3분의2는 30개국으로 수출중이다.


한편 석유화학 분야에서 폴리에틸렌이 전체 이집트 생산량의 약 45%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석유화학제품의 3분의2가량을 약 38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집트 정부는 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중이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외수급 사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년에 걸친 석유화학 분야 장기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집트정부는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와 올해 약 5.8억달러가 투자됐다.


발전 이집트는 1976년 전력청을 설립하고 전력의 생산과 송배전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후 1983년에는 송배전업무가 이집트 전력청으로부터 분리돼 이집트 전력 및 에너지 공사에 귀속되게 돼 두 기관이 20녀간 이트 전력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집트 총 전력 생산량은 연간 1만6600MW로 중동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이며 2010년까지 9300MW의 전력생산설비를 건설해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의 발전소 유형은 84%가 천연가스나 석유를 이용한 화력발전이며 16%정도가 아스완댐의 수력을 이용한 수력발전이다.


이밖에도 이집트는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투자를 통해 홍해변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완공 또는 건설중에 있으며 태양열 발전소 건설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어 산업용 및 생활용 전력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담수분야에서는 나일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어 중동권 여타국과는 달리 담수시설의 필요성이 거의 없고 다만 농업 근대화를 위한 관개시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산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대형 담수플랜트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 국내기업 진출전략

이집트 정부는 제조기업, 건설, 상사 등 협력체제로 인해 수주능력을 극대화하고 입찰 성공시 동반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KOTRA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에 따르면 자원수입과 연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외교노력과 관련 석유가스, 석유화학 플랜트의 경우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수주확대를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자원수입과 연계한 발주처인 이집트 정부를 접촉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 경우 산업자원부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단순한 플랜트 건설 수주보다는 운영 노하우까지도 포함한 수주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참여하고 있는 건설과 운영기술 제공의 복합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플랜트 업계간 공동 수주방안을 통해 기업체 특화분야별로 나누어서 수주시 공동으로 대응할 경우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인하와 3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지 유력에이전트를 활용해 정보수집과 수주능력 제고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영철 KOTRA 본부장은 "이집트 플랜트 시장 수주 확대를 위해선 대형 프로젝트인 장기간에 걸친 정보수집 경쟁과 발주처와의 협상능력이 요구되는 바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력 에이전트와의 공동 노력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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