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양국간 협력 기반 마련"
모랄레스 대통령 "한국의 기술력과 열의가 요인"
[이투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데 공식 합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양국 대통령은 통상·투자, 자원협력, 개발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은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볼리비아의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연구와 관련,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리튬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볼리비아 정부의 리튬 개발 및 산업화 연구 과정에서 한국기업 및 연구소들이 보여준 열의를 높이 평가해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한·볼리비아 정상회담 직후 양국 광물공사간에 '우유니 소금광산의 증발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체결 주체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 국영 광업기업인 꼬미볼(COMIBOL)이며 MOU에는 ▶리튬 산업화연구 공동위원회 구성 ▶리튬배터리 관련 산업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측은 광물자원공사를 대표로 포스코, LG상사, GS칼텍스, 대우인터내셔널 등 리튬관련 기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볼리비아 정부는 광물자원공사 연구진을 우유니 현장에 있는 파일럿 플랜트로 파견하는 것을 허가했다.
한편 한국컨소시엄은 꼬미볼과 볼리비아 정부에 리튬배터리 관련 산업화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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