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특성을 파헤친다

매해 여름철은 전력 수요가 가장 급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에게는 '電'테크를 발휘해 전기요금을 최대한 줄이는 지혜가 요구된다.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선 우선 전기란 무엇이며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전기는 각각의 용도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다. 또 계절별 시간대별로도 요금제가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잘 파악해두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기를 잘못 다루게되면 위험한 재해가 올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일단 재해가 발생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름철 전기요금을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고 최대의 효율적 절전을 누릴 수 있을까.

이에 따라 본지는 특히 최고의 수요가 있는 여름철 전기 절전 방법에 대해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본다.

첫시간에서는 전기란 무엇이며 전기 절약의 필요성과 전기 요금의 특성에 대해 살펴본다. 이어 가전제품별 절전방법에 대한 소개와 각 제품별 세세한 절전 요령 등에 대해 순서별로 접근해 점검해 본다.

 

전기란.
전기란 전자의 이동으로 생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다. 이와 같은 현상의 주체는 전하 또는 전기에너지로 단위시간에 이동하는 전하량으로 측정한다. 단위는 암페어(A)다. 전류의 세기는 도선의 단면을 1초 동안에 통과하는 전하가 1 coulomb(C) 일 때의 전류의 세기를 1 암페어(A)로 한 것이다. 도선을 흐르는 전류의 세기 I 는 도선의 양쪽 끝의 전위차(전압=V)에 비래한다. 즉 전압V= I * R 가 된다. 이 관계가 옴의 법칙이며 비래 상수 R은 전기저항으로 전류가 흐르기 어려운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전기가 흐르지 못하도록 하는 마찰로 보면 된다. 이는 도체의 재료나 형태, 크기 등에 의해 결정된다. 1볼트(V)의 전위차(전압)로 1암페어(A)의 전류가 흐르는 전기저항을 1 옴(Ω)이라고 하며 옴을 실용단위로 사용한다.

 

전기 정체는.
전기는 전등이 빛의 에너지로 바꿔주고 전기스토브나 다리미는 열에너지로 전동기는 기계적 에너지로 바꿔서 일을 한다. 또 전자석으로 이용할 경우 금속을 끌어당기는 일을 하는 전기는 오늘날 없으면 행정을 마비시킨다. 통신을 마비시키고 세상을 어둡게 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에너지가 됐다. 이와 같은 전기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인류는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약 2600여 년 전부터 자연계에는 전기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학자나 연구가들이 이에 대한 연구를 했으나 전기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현상규명에 불과했다. 물체를 문지르면 마찰전기가 생기고 천둥번개도 일종의 전기라는 것을 알아낼 수는 있었으나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지난 1879 년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하고 20년이 지난 후 1899년 영국의 물리학자인 J.톰슨에 의해서 전자의 존재가 밝혀졌다. 전기라는 것이 아주 미세한 입자라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빛도 만들고 열도 나게 하며 회전력과 흡인력을 발생하는 작은 입자를 전자(electron)라고 이름을 붙였다.

 

전기…절약만이.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에너지인 전기는 모든 산업의 원동력이 됐다.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될 운명 그 자체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1인당 전력소비량은 이미 독일 영국 등을 상회하는데 이런 전기의 40%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이다. 그런데 지금 21세기에 이르러 과거와 같이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CO2에 의한 환경재앙은 차치하고라도 자원고갈로 인한 유가급등은 이미 우리에게 냉엄한 현실이 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모색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적 경제적으로 완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은 한사람 한사람의 에너지절약인데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절실한 때다.

 

전기요금을 알자
한국전력공사에서 공표하는 전기요금의 구분은 실로 다양하다. 주택용전력(저․고압) 일반용전력(갑․을) 산업용전력(갑․을․병) 교육력전력 주택용복지할인 요금제도 농사용전력 가로등 심야전력(갑․을)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서도 심야전력(갑․을) 겨울철 기타계절 등 시기별 요금제도 달라 전기요금의 다양성을 꿰차고 있어야 보다 절전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고객의 전기사용 특성에 따라 고객에게 유리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요금제도도 있어 고객들은 이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표1> 선택요금제도

 선택(Ⅰ)요금  기본요금이 낮고 전력량요금이 높으므로 전기사용시간(설비가동률)이 월200시간 이하인 고객에게 유리
 선택(Ⅱ)요금  전기사용시간이 월 200시간 초과, 500시간 이하인 고객에게 유리
 선택(Ⅲ)요금  기본요금이 높고 전력량 요금이 낮으므로 전기사용시간이 월 500시간 초과인 고객에게 유리. 단, 산업용(병)고압 B, C 고객만 선택가능


특히, 지금과 같은 더운 여름에는 냉방기 사용으로 전력량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전기요금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야만 절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특별한 가전제품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많은 전기요금이 나왔다면 ‘누진세’를 의심해봐야 한다. 전기요금은 누진제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주택용전력의 경우 100kwh이하 사용시 기본요금이 370원이지만 400kwh초과하면 6410원 500kwh초과하면 1만1750원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춰선 절대 안된다. 자칫 잘못하다가 쉽게 여겼던 전기요금으로 인해 공과금이 체납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7,8월은 15분 이상 연속 사용 시 전력량을 기준으로 산출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늘 일상적으로 전기를 아끼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여름’에 특히 ‘절전’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표2> 주택용전력(저압)

 기본요금(원/호)   전력량요금(원/kwh)
 100kwh이하 사용 370    100kwh까지 55.10
 101~200kwh이하 사용 820     다음 100kwh까지 113.80
 201~300kwh이하 사용 1,430    다음 100kwh까지 168.30
 301~400kwh이하 사용 3,420    다음 100kwh까지 248.60
 401~500kwh이하 사용 6,410   다음 100kwh까지 366.40
 500kwh초과 사용 11,750      500kwh초과 643.90


표3> 산업용전력(갑)                                                                        계약전력 300kw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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