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형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그린코리아 2010'서 주장

[이투뉴스] 파력·조력 등 해양에너지 기술이 풍력이나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기술보다 훨씬 더 신뢰할 만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기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그린코리아 2010' 행사에서 "해양에너지 기술이 다른 신재생에너지원들보다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성도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각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원에 점점 더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 수력·파력·조력 시장은 1조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은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요구를 충족할 만한 거대한 자원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해양 자원을 이용함으로써 물, 에너지, 식량 등 부족한 자원의 공급이 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올해 마련한 해양에너지 로드맵에서 2020년까지 3.6GW, 2050년까지 188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양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해양의 기능과 잠재력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양산업은 현재 성장기에 속해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산업보다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해양산업에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면서 "정부는 해양산업 발전을 수립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황 연구위원의 '블루 이코노미론'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도 나왔다.

고철환 서울대학교 해양학과 교수는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해양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보전 두 가지를 전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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