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블루골드' 물 사업 진출

[이투뉴스] 삼천리(대표이사 정순원)가 물 사업에 뛰어든다.

삼천리는 지난 13일 하수처리 운영 전문 업체인 대양바이오테크(대표이사 박종운) 지분 80%(보통주 2만8000주)를 인수하고 물 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대양바이오테크는 국내외 200여곳의 하·폐수 처리시설 시운전 경험을 가진 국내 실적 1위 업체로 설비 시운전·가동 및 안정화, 문제점 해결 등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인수로 삼천리는 지속성장을 위해 추진해 오던 신규사업의 하나로 친환경 분야인 물 사업을 구체화하게 됐다.

또 대양 바이오테크는 삼천리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도시가스배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수처리시설 운영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천리는 대양바이오테크의 하·폐수시설 시운전 및 운영관리의 전문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현 박종운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업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회사발전에 필요한 교육 등 지원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블루골드'인 물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됨으로써 '에너지에서 환경까지 미래를 창조하는 삼천리'라는 비전달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향후 세계 10위 이내 전문 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상·하수도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재이용수, 첨단수처리시스템(막여과, 수처리 통합관제시스템)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천리는 도시가스사업을 중심으로 집단에너지사업, 소형열병합발전 사업, 해외자원 개발사업 등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에너지 분야인 금융, 외식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