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시대-Green Job이 뜬다] 17-임성철 AD모터스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 근거리 저속 전기자동차 체인지 앞에서 임성철 ad모터스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기자동차 기술개발의 핵심은 경량화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승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죠."

임성철 AD모터스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차량 충돌과 승객 보호에 대한 연구만큼은 아낌없이 하고 있다.

이 같은 임 연구원의 노력으로 최근 AD모터스가 선보인 저속 전기자동차 '체인지'는 안전성능평가 가운데 차량 충돌과 연료 시험에서 일반 차량 수준 이상의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충돌 시 배터리에 대한 안전도 평가에서도 무리 없이 통과했으며 전자파 시험에서도 일반 차량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인증을 완료했다.

임 연구원이 중점적으로 연구를 추진한 전기차 경량화도 실현했다. 임 연구원은 "차체를 고강성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스틸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차량의 전기, 제어 시스템을 연동하는 연계 실험을 끊임없이 진행해 차량에 대한 성능과 내구성,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도시형 전기차 '코비Ⅰ'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비Ⅰ은 체인지보다 출력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탑승인원도 4인승으로 늘렸다.

2000년 전기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거의 없었던 당시 임 연구원은 미래지향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AD모터스에 몸을 담았다.

임 연구원은 "3~4년 전 유가가 급등하면서부터 사람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0여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꾸준히 전기차 파워모듈과 파워트레인을 연구·개발한 성과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아직 배터리의 가격, 일반인들이 느끼는 전기차의 안전성, 충전 인프라, 전기차의 비싼 가격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남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2~3년 안에는 일부 문제들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전세계에 수백만 대의 전기차가 공급돼 일반인들도 불편함 없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임 연구원은 또 전기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거리용 저속'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기 때문.

그러나 국내 전 도로의 90% 이상이 시속 60km 이하 지정 도로다. 오히려 지방 농어촌 및 공무 차량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근거리용 저속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겁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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