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한진해운·신라정밀 등 4개 기업과 822억원 규모 투자협약

[이투뉴스] 전라남도가 세계 5대 풍력산업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5GW 풍력프로젝트'에 풍력기업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한진해운, 신라정밀 등 4개 기업과 함께 모두 82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한진해운은 전남 5GW 풍력프로젝트 해상풍력발전단지 설치 분야에서 오는 2023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발전기 설치용 선박 확보 ▶기자재 운송 및 설치 ▶해저통신 및 전력 케이블 설치 ▶유지보수 등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김영민 한진해운 대표이사는 "5GW 풍력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설치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정밀은 5GW 풍력프로젝트 설비전용산단 6만6000㎡ 부지에 250억원을 투입, 선회베어링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고용창출 효과는 300명 이상 될 것으로 보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기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신라정밀은 풍력발전기 고정밀 부품인 선회베어링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미국, 독일 등 선진국 풍력발전기 제조 기업들과 납품 계약관계를 맺고 있다.

전남도는 서남권 풍부한 바람을 토대로 5GW 규모의 발전단지에 기자재를 공급하는 설비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5GW풍력프로젝트를 민선5기 역점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45개 발전·설비·금융기업과 모두 16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며 이달 중 총괄SPC를 설립하고 연말 프로젝트 육상 선도 1차 사업 50MW를 착공할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풍력산업 관련 기업이 잇따라 유치돼 전남이 세계 5대 풍력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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