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한반도민속식물 Ⅵ. 경상도편' 발간
국립수목원, '한반도민속식물 Ⅵ. 경상도편' 발간
  • 전빛이라 기자
  • 승인 2010.09.28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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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종 식물에 대한 전통·민속 이용정보 1340여건 수록
▲ 국립수목원이 이번에 발간한 '한반도민속식물 Ⅵ. 경상도편' 표지.
[이투뉴스] 국립수목원은 울릉도를 포함한 경상남·북도 35개 시·군에서 예부터 이용해온 전통·민속 자생식물의 활용방법을 조사해 346종 식물의 이용정보 1340여건을 정리한 '한반도 민속식물 Ⅵ. 경상도편'을 28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한반도민속식물 Ⅵ. 경상도편'은 2008년 가을부터 올해 여름까지 현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증거표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현지조사팀으로는 정규영 안동대 교수, 임형탁 전남대 교수가 참여했다.

경상도 지역의 민속식물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경상도 내륙지역에서 ▶다래 ▶참취 ▶잔대 ▶곰취▶두릅나무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릉도에서는 ▶마가목 ▶산마늘 ▶섬쑥부쟁이 ▶독활 ▶물엉겅퀴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식물이라도 지역에 따라 그 쓰임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라도 지역에서 산후통에 이용한 소리쟁이를 울릉도에서는 종기가 나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지역에서 소가 체했을 때 사용한 고삼은 경북 지역에서 소가 지치거나 아플 때 먹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태나무의 수피를 유사한 용도로 사용했다. 특히 울릉도에서는 섬바디를 소의 변비에 이용했다.  

옻이 올랐을 때 밤나무의 잎을 찧어서 바르거나 씹어 먹었으며, 할미꽃의 뿌리를 파리 구더기를 제거하는 살충제로 사용했다.

또 잇몸의 상처에는 땅빈대의 즙을 사용하고 울릉도에서는 코피가 나거나, 어지럼증, 관절염, 위장병 등에 물엉겅퀴의 잎과 뿌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이 2005년부터 시행해 2012년까지 조사하는 이번 사업은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전통 지식에 대한 이용문화와 활용방법을 전국적으로 조사·채록해 이용정보 DB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고문헌 검색과 제주도, 남해도서지역, 전라도 및 경상도 지역의 조사가 완료돼 5권의 책이 출간됐다.

올해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을 조사 중이며 내년과 2012년에 충청도 및 서해도서, 북한지역 조사가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농·어·산촌을 중심으로 옛날부터 이용된 전통지식 정보를 경험자의 지식에 근거한 '한반도 자생식물 전통지식'을 확립하게 된다.

국립수목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생물지식정보시스템-식물자원-민속식물(http://www.nature.go.kr/wkbik1/wkbik1b31.leaf) 코너에서 전라도 지역 민속식물의 이용 정보에 대한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앞으로 발간된 또는 발간 예정인 자료에 대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영문화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보다 편리하게 정보검색이 가능하다"며 "자국의 전통지식을 보호·이용하려는 국제사회 기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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