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 태양광 기술 세계 1위" 피력

(주)산요전기는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신기술 개발로 태양광 에너지의 응용범위를 급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12일 ‘제1회 신재생에너지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 일본 마쿠하리 메쎄 전시장에서 노나까 도모요 회장을 만나 태양광에너지 산업의 미래와 산요의 비전을 들어봤다.

 

-최근 태양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오늘날 인류는 전기없이 생활이 불가능하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는 그 매장량이 겨우 50년 이하 수준인 반면, 태양에너지는 무한하다. 따라서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기술, 즉 태양에너지를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가 관건이자 세계적인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 또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이 매우 활발하게 출시되는 등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으나, 일본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측면에서는 업계 전체적으로 근시안적인 관점이 아닌 인류 전체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양광 에너지와 관련 산요의 국제경쟁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현재 일본 내에서 산요의 기술력은 최고 수준이다. 그것은 동시에 세계 1위를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산요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개발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가를 절감하고 상대적으로 효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산요의 목표는 무엇인가

▲산요의 슬로건은 'Think GAIA(지구를 생각하라)'이다. 즉 세계 각국 또는 지구로부터 '산요 고마워'라고 불리는 게 기업의 목표이다. 무엇보다도 일본내에서의 경쟁이 아닌 전 세계 차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비싸고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자'는 산요의 슬로건과도 일치하리라 믿는다.

 

-태양광 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현재 태양광 에너지는 판넬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태양광 발전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향후 기술의 진보에 따라 그 응용범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흔히 생활속의 가전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히말라야처럼 오지에서도 쓸 수 있는 휴대용 전지도 가능할 것이다. 나아가 지구의 오염된 물을 태양광을 이용해 정화시키는 기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소비자인 일반 국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에너지 소비의 주체인 국민도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금이 청정에너지 개발에 더욱 많이 쓰일 수 있도록 당당하게 요구할 수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기업이 청정에너지 개발에 더욱 주력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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