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개 이사급 이상에 고위관료와 정치인 출신 50명 포진

산업자원부 산하 36개 경영혁신기관 이사 이상 자리 149개중 산자부 퇴직 고위관료, 정치권 출신 등이 50개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권 한나라당 의원은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퇴직 고위관료 중 김칠두 전 산자부 차관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한영수 전 산자부 국장이 전가거래진흥원 원장에, 김기호 전 산자부 기술표준원 과장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권 출신 중 조보훈 전 전남정무부지사가 대한석탄공사 감사에, 최동규 전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실장이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관련 이의원은 “산자부 산하 36개 경영혁신기관에서도 기관장을 포함한 이사급 이상 총 149개 자리 중 약 1/3인 50개를 퇴직 산자부 관료, 타부처 퇴직관료, 청와대 출신, 정치권 출신 등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낙하산 부대’가 상당수 외부압력으로 내려왔다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제대로 산하기관의 경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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