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사택관리 허술…689세대 사택 임대료 안내 5년간 10억3000만원 손실”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 일부직원이 사택 5채의 내벽을 허물어 15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거나 10년간 사택 임대료를 내지 않고 도주하는 등 석탄공사의 사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경북 구미을) 의원은 석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직원사택 운영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인원감축으로 발생한 석탄공사 사택의 잔여세대를 외부인에게 임대해 주고 있으나 ‘무계약 점거’, ‘계약금 미납’, ‘무단확장’, ‘시설물 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1120세대가 사택 벽을 허물어 2채를 하나의 집처럼 사용하거나, 임대료 미납 또는 계약없이 무단 점거했다.

특히 2006년 이후 사택을 무단으로 점거한 세대는 모두 431세대에 달했으며, 임대계약을 하고 임대금을 내지않은 세대는 689세대로 이로 인해 석탄공사는 10억3000만원의 임대손실을 입었다.

김 의원은 “사택의 관리소흘로 인한 불법사용세대가 매년발생하고 있지만 석탄공사는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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