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최단거리 광업소 두고 원거리서 공급”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가 연탄제조업체에 무연탄을 공급하면서 생산지인 광업소와 연탄제조업체와의 거리를 고려하지 않아 3년간 45억여원의 철도요금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경북 구미을) 의원이 석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탄공사가 연탄제조업체로 무연탄을 운송할 때 가까운 광업소를 두고 원거리 광업소에서 운송해 2008년 20억원, 지난해 16억8400만원, 올해 8월 현재 8억4800만원의 철도운송비용을 낭비했다.

김 의원은 “석탄공사는 일부 연탄제조업자가 탄의 혼합을 이류로 원거리의 탄을 요구해도 납품계약을 맺고 수송비용을 공사가 부담했다”며 “업체에서 가장 먼 광업소가 수송했던 탄들을 가장 가까운 광업소에서 운송하는 가격으로 재계산한 결과 3년간 45억5300만원의 운송비용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탄제조업체는 각각의 연탄 제조방식이 달라 49개 업체 중 25개는 특정탄을 혼합하고, 24개는 단일탄종으로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탄의 판매나 성능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며 “연탄업체의 기술부족으로 특정지역의 탄을 받아 혼합해야 한다면 그 운송비는 당연히 업체에서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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