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연속난방 가능한 공기열 히트펌프 등 개발
"CO₂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솔루션 보유"

[이투뉴스] "우리는 CO₂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최고의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광원 LG전자 CAC 엔지니어링팀 차장<사진>은 에너지절감을 위해 연구개발한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녹색 순환'이라는 전제 아래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CO₂ 절감, 크게는 지구환경보호를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공기열 히트펌프, 지열 히트펌프, 급탕시스템 등 이다. 

공기열 히트펌프는 공기중의 열을 활용해 냉·난방, 환기 및 가습이 가능하다.

기존 시스템에어컨, 보일러와 연동해 사용할 경우 흡수식 냉온수기 300RT(냉동톤)과 비교해 초기투자비가 39%, 운전·유지보수비가 21% 절감 가능하다. CO₂ 방출량은 42% 절감할 수 있다.

이 차장은 "공기열 히트펌프는 세계 최초의 연속난방 운전이 가능해 겨울철 실외온도가 내려가도 계속적으로 따뜻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급속냉난방 기능으로 빠른 시간 내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열 히트펌프는 땅속의 연중 일정한 15℃의 열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어서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물-공기 방식의 히트펌프는 실내측 냉매배관 방식으로 냉방 COP(성능계수)가 5.0, 난방 COP가 5.44를 기록해 연간 운전비를 20% 절감할 수 있다. 큰 규모의 건물인 그린홈과 그린스쿨, 관공서 등에 적합하다.

기존 히트펌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 방식은 냉매대신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일반 가정이나 시설원예 농가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남양주 화훼 재배 농가, 전감 강진국 파프리카 재배 농가 등에서 80% 가량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이 차장의 설명이다.

LG전자의 히트펌프가 고효율을 나타낼 수 있는데는 압축기 기술이 큰 역할을 차지한다.

인버터 압축기는 LG전자에서 자체 개발·생산한 기술로 냉·난방부하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매우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실내 공간의 부하에 따라 작동을 달리해 용량 부하에 따라 모터가 알아서 회전하므로 기존 정속형 압축기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오존층 파괴율이 '0'인 친환경 신냉매를 사용하고, 품질 및 사후관리부문에 있어 LG전자 자체 감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또 24시간 전국 서비스망을 운영해 문제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이 차장은 "인버터 압축기는 인버터 신기술로 국내에서 유일한 기술이다. 원천 기술 자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의존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급탕솔루션 '하이드로 킷(hydro kit)'. 냉방 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열 교환을 통해 바닥난방 및 급탕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과 함께 급탕시스템이 앞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탕 솔루션은 기존 시스템에어컨이 냉방이면 냉방, 난방이면 난방 한가지 모드로만 작동하던 것을 냉·난방이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 이는 냉방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열 교환을 통해 바닥난방 및 급탕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차장은 "국내 최초로 바닥난방 및 급탕까지 완벽하게 대응하는 제품으로 공기열원, 수열원, 지열원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작동된다"면서 "기름보일러와 비교할때  CO₂는 최대 52%, 석유환산톤인 TOE는 48%까지 절감 가능하다"고 말했다.

급탕시스템은 앞으로 3개월간 70억원의 수주가 달성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서울대학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에도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과 급탕시스템이 함께 들어갈 예정이다.

아무리 효율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에 LG전자는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인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인 FCS(Facility Control System)을 연구,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원격관리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고장 및 에러 발생시 즉각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 차장은 "FCS는 냉·난방 및 환기, 그리고 각종 설비 및 조명까지 손쉽게 제어 가능하다"면서 "사용자 편의에 맞추 UI를 적용해 손쉬운 제어와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에너지절감을 위한 최적의 설계 뿐만 아니라 운영, 제어, LED, 솔라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중"이라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설비를 구현해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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