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ㆍ수자원공ㆍ주공ㆍ도공 등 산하 4개기관

건설교통부 산하 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4개 기관이 직원들에 대한 주택자금 대출과 학자금 융자를 기관예산으로 방만하게 지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은 13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토공은 1467억원, 수공은 1155억원, 주공은 899억원, 도공은 529억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적립하고 있음에도 불구, 직원 복지지원을 기관예산으로 집행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이 지금까지 예산으로 집행한 주택자금 대출과 학자금 융자는 토공 120억원, 수공 83억원, 주공 151억원, 도공 438억원 등 모두 792억원에 이른다.


문의원은 "도공의 경우 고속도로 건설비의 국고지원비율이 축소돼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같은 예산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이  정부에 의해 독점적 이익을 보장받고 있음에도, 기관예산으로 주택자금과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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