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복사강제력 10% 증가 … 지구 평균 7%

한반도 부근의 온실가스 농도가 지구 전체의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기상청 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지구대기감시관측소에서 온실가스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크게 증가해 한반도 부근의 온실가스 복사강제력이 약 10%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사강제력은 온실가스의 변화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뜻하는 것으로서, 같은 기간 지구 전체의 복사강제력은 약 7% 증가했다.

조천호 지구대기감시관측소 소장은 “이는 중국과 우리나라 부근의 산업화 및 도시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온난화의 확산을 방지하지 위해서 동아시아 부근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배출 저감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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