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부 일반회계예산 144조8천억의 절반 육박

건설교통부 산하 13개 기관의 부채가 정부 일반회계 예산의 절반 수준인 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13일 건교부에 대한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에서 "작년말을 기준으로 철도공사, 주공, 토공, 수공, 한국감정원 등 13개 건교부 산하기관의 부채총액이은 70조5232억원으로 자본금 총액(70조8409억원)의 99.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채 규모는 올해 정부 일반회계예산 144조8000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주공이 22조원으로 가장 많고 도공 15조8000억원, 토공 12조4000억원으로 이들 3개 기관의 부채총액이 전체 기관의 71%에 이르렀다.

 

특히 주공의 부채율은 251%, 토공 247%, 감정원 241%로 공기업의 적정 부채율 200%를 넘어섰다고 유의원은 주장했다.

 

유의원은 이와함께 작년 기준 턴키ㆍ대한공사의 수주현황을 분석 결과, 삼성, 현대, 대우, SK, 대림, GS 등 상위 6개 건설사가 주계약자로 67.8%의 입찰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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