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점 찍은후 2분기 연속 실적개선

포스코가 지난 3/4분기 영업이익 1조640억원을 달성하면서 1/4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2분기 연속으로 실적의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선과 매출액  5조원선을 회복했으나, 작년 동기의 실적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3/4분기 영업이익 1조640억원, 매출액 5조2980억원, 순이익 8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분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이 13.1% 늘어나고 매출액과 순이익도 13.4%, 23.9%씩 증가한 것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4.0%, 3.0%, 20.7%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매출액 5조원선과 영업이익 1조원선을 회복했으며, 2/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실적의 회복세를 지속했다.

3/4분기 조강생산량은 761만톤으로 전분기대비 30만톤(4.1%)이 늘었고, 제품판매량도 728만9000톤으로 전분기보다 33만8000톤(4.9%)이 증가했다.

포스코는 광양 1냉연 합리화 공사 등 주요 설비의 합리화 및 신예화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제품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기능 냉연강판과 전기강판의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각각 11.4%, 39.7%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특히 철광석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약1900억원의 비용이 증가했으나 저가 원료 사용기술을 적용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 3.4분기에만 3072억원을 절감, 비용 증가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들어 3/4분기까지 원료비에서 5100억원, 정비비에서 1300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8039억원의 원가를 줄임으로써 올해 원가절감 목표인 8890억원의 90.4%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4/4분기에 철강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자동차나 조선 등의 수요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액은 연초에 설정한 목표치인 19조8000억원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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