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저탄소 녹색성장의 맥박, 그린캠퍼스를 가다(20) 전북대학교]
김제에 32.4㎾급 시범단지 조성
태양광·풍력 에너지분야 인재 양성

 

▲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개발센터가 태양광 전문기업 솔키스와 함께 개발한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 시스템.

 

[이투뉴스] 세계 최초 수면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는 최근 태양광 전문기업 솔키스(대표 우도영)와 함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달 19일 김제시 죽산면 옥성리에 32.4㎾급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수면에서 회전이 가능하도록 특수제작한 부상체를 설치기존의 고정 가변식 태양광 모듈(전지판)을 설치한 방식으로, 태양의 위치에 따라 회전하면서 전력을 생산한다. 이로써 기존 태양광발전 방식(고정식)에 비해 효율을 35%가량 향상시켰다.

또 대규모 농지가 필요한 기존 태양광 발전 시설과 달리 저수지나 호수 등 공유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종일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장은 "향후 국제특허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국내·외 태양광 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6월 태양광·풍력 에너지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문을 연 신재생에너지산업인재양센터(센터장 설경원)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북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태양광 소재, 태양광 소자, 풍력 시스템, 풍력블레이드 등 4개의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교육분야에서 앞으로 5년간 1642명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동북아 태양광 클러스터'와 '서남해안 풍력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북대는 캠퍼스 '둘레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정문에서 박물관까지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다. 이 구간의 담장과 방음벽을 허물고 도시 숲과 작은 공원, 산책로 등을 만들었다.

현재 2단계로 예술대 앞에서 실내체육관까지 산책로 공사가 한창이다. 또 정문에서 생활과학대학과 인문대학을 거쳐 북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조만간 이 계획이 추진되면 총 4㎞의 둘레길이 만들어져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본부와 진수당, 국제교류어학원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센트럴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 인근 지상의 주차공간을 모두 지하화하고, '물의 광장'과 '휴식광장' 등을 꾸미려고 구상하고 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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