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핵 지진파 정보 한국보다 2시간 늦어

한국의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정부수집 업무가 일본에 비해 앞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지난 9일 실시한 핵실험과 관련한  일본의 지진파 정보 수집이 한국보다 2시간 늦어 위기관리 체제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13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지진파 관측 장소에  병사를  파견, 교대 근무토록 한데 비해 일본은 기상청 직원에만 의존, 정부 핵심부에 지진파 정보가 전달되는데 무려 2시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으로부터 통보받은 핵실험 예고 정보도 기상청에 전달되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기상청의 정밀지진관측실 등이 지진 직후에 지진파를  기록하고  있으나 당일 본청의 지진파감시과가 지진파의 확인작업에 들어간 것은 보도기관 등으로부터 문의가 쇄도한 오전 11시30분 이후였다는 것이다.

또 중국으로부터 정보가 온 것이 오전 10시쯤이었는데 관련 정보가 구체적인 형태로 기상청에 전달된 것도 오전 11시30분이 지나서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당국은 "우리의 임무는 자연재해를 경계하는 것으로, 언제 발생할 지도 모르는 핵실험 확인까지는 손이 모자란다"며 "미약한 지진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지진파를 관측하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이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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