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과 협력강화 협상 막바지

포스코가 건설중인 파이넥스 상용화 1기 설비의 준공이 내년 4월로 당초 예정보다 3개월 가량 연기됐다.


또 전세계 철강업계의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신일본제철과 포스코간 보유지분 확대 등 협력강화 방안은 현재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이동희 전무는 13일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포항건설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당초 내년1월로 예정됐던 연산 150만톤의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1기의 준공일정이 내년4월15일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가 4월에 가동을 개시하면 시험 가동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가동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무는 파이넥스의 가동 개시와 3고로의 보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내년에는 조강생산량이 올해보다 60만톤 가량 늘어나고 제품판매량은 올해보다 50만톤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신일본제철과의 협력강화 협상과 관련해 "양사가 분야별로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막바지 단계에 와있어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현재 양사의 교차소유 지분을 확대하고 원료를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무는 또 내년 전망과 관련해 조강생산량 증가에 제품 가격도 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만 안정세를 보인다면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무는 현재까지 올해 원가절감 목표의 90.4%인  8039억원을  달성했으므로 올해 말까지는 약 1조원 수준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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