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D-5] 저탄소녹생성장 그들은 지금…(20) 한국

▲ 저속전기차 'e-zone'.

[이투뉴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무부담을 받고 있지 않다.

그러나 2006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OECD 국가 6위에 오르면서 선진국들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 압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 기후변화 제4차 종합대책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향후 기존 지하자원이 부족해 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를 미래선도 사업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국내 소비 에너지의 97%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산업육성은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2004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관련 분야에 대해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정책지원 기반을 강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다른 G20 국가에 비해 초라한 모양새다.

현재 분야별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50~85%에 불과하다. 그나마 국내 에너지 관련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은 단기 활용에 치중한 상용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IT, 조선, 가전 등 에너지 연관 산업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해 2030년까지 선진국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 조력·소수력, 태양열·지열 분야다.

이중 수소·연료 전지는 향후 전기자동차 등 여러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가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재생에너지 R&D 추진전략을 새롭게 확정했다.

바뀐 신재생에너지 R&D 추진전략은 부처 간 공동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부처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수준을 2020년까지 선진국의 96%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료전지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현대차, GS퓨어셀, 퓨어셀파워등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관이 힘을 합친 연료전지분야는 시스템 개발을 이미 끝내고 대규모 실증 단계에 있다. 

정부는 오는 12일 열릴 G20 정상회의를 발전된 한국의 연료전지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있다.

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현대기아자동차·GM대우·한국화이바 등에서 올해 개발한 전기차 38대, 수소연료전지차 15대 등 총 53대가 동원된다.

이와 함께 충전인프라인 버스용 급속충전기, 승용차용 급속충전기, 표준충전기, 완속충전기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